8월 25일 EPL 풀럼 vs 맨유

풀럼은 개막전에서 브라이턴을 상대로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새로운 시즌을 조심스럽게 시작했다. 전력의 큰 이탈 없이 대부분의 주전들을 유지한 가운데, 안토니 로빈슨의 부상 결장과 윌리안의 이적으로 인한 측면 변화가 유일한 약점으로 꼽힐 수 있다. 그러나 보비 데코르도바-리드가 개막전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에서 여전히 중심 역할을 맡고 있고, 해리 윌슨이 도움을 기록해 창의적인 전개에 기여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또한 로드리고 무니즈 역시 전방에서 가담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공격진의 폭은 크게 줄지 않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종합하면 풀럼의 경기력은 안정적이나, 리드 상황을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동점을 허용한 개막전처럼 수비 집중력이 흔들릴 때 단점을 노출할 위험이 상당하다. 올 시즌 홈 첫 경기를 치르는 만큼 중원 압박을 앞세워 상대를 견제하려 하겠으나, 풀럼 특유의 공격 완성도의 부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스날과의 개막전에서 0-1로 패하며 불만족스러운 출발을 했다. 최근 여름 시장에서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베모를 영입하며 공격 라인을 강화했으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전방이 단조로운 모습에 그친 바 있다. 기존 주축이었던 마커스 래시포드가 임대 이적으로 떠난 상황에서 새로운 전술적 조합이 아직 완성되지 못했음이 그대로 드러났다. 미드필드에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메이슨 마운트가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 연결 속도가 더뎠으며, 단조로운 빌드업으로 인해 상대 수비에 쉽게 차단당했다. 수비에서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장기간 부상으로 빠진 상태라 최종 라인의 안정성이 다소 떨어졌고, 이로 인해 후방에서 불필요한 위기를 자주 허용했다. 다만 브라이언 음베모의 가세로 측면에서 새로운 돌파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이번 원정 경기에서도 맨유는 좌우 측면 자원을 적극 활용해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풀럼을 공략하겠지만, 결정적인 마무리 능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다시 고전할 수밖에 없다.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시즌 초반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풀럼은 공격 전개에서 리드, 윌슨, 무니즈가 삼각편대로 활약하며 안정성을 유지하겠지만, 로빈슨의 결장으로 좌측 수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 요소를 맨유가 집중적으로 노릴 가능성이 크다. 반면 맨유는 새로 합류한 자원들과 기존 주축의 호흡이 아직 완벽하게 맞지 않고 있지만, 경기력 자체에서 순간적으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와 음베모의 전개 속도는 충분히 위협적이다. 그러나 양 팀 모두 득점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확실한 마무리 능력이 부족하고, 개막전에서 보여주었던 득실 패턴 또한 저득점 양상이 주를 이뤘음을 고려해야 한다. 풀럼은 홈의 이점을 살리며 간헐적 역습으로 대응할 것이고, 맨유는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려 애쓰겠지만 최전방에서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어렵다. 종합적으로 두 팀은 서로 한 차례씩 골을 주고받으며 균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1-1 무승부를 예상한다.

# 베팅 전략

* 무승부 ⭐⭐

* 홈팀 핸디캡 승 ⭐⭐⭐

* 언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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